“데이트 비용, 더치페이 합시다!”… 남녀, 동등한 부담 인식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3월 11일 16시 15분


“난 내가 (돈을) 내는 게 편하다.”
“난 내가 (돈을) 내는 게 편하다.”
최근 ‘보니하니’ 이수민이 ‘더치페이’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며 박수 받았는데요. 이 방송에서 이수민은 “난 내가 (돈을) 내는 게 편하다”고 말해 ‘新여성’이라는 소리를 들었죠.

이렇듯 젊은층 사이에서 더치페이 문화가 자리잡고 있다고 하는데요.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은 20대 대학생 897명을 대상으로 데이트 비용에 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응답자의 58.4%가 ‘가장 바람직한 데이트 비용 분담률’로 ‘5대5’를 꼽았습니다.

이는 지난 2014년(41.7%), 2015년(54.7%)에 이어 3년 연속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어 ▲남6:여4(29%) ▲남7:여3(7.6%) ▲남9:여1(1.8%) ▲남8:여2(1.1%) ▲남4:여6(1.1%) 등으로 분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입니다.

실제 데이트 비용을 분담하고 있는 비율은 어떨까요.
응답자의 36%가 ‘더치페이 중’이라고 하는데요. 바람직한 데이트 비용 분담률에 대한 응답보다는 낮은 수치죠.

그렇지만 작년 동일조사(37.4%)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어 ▲남6:여4(28.3%) ▲남7:여3(19.7%) ▲남8:여2(4.6%) ▲남9:여1(4.5%) 순으로 분담하고 있다는 응답이 이어졌네요.

대학생들의 얇아진 지갑이 데이트 비용에도 고스란히 영향.
대학생들의 얇아진 지갑이 데이트 비용에도 고스란히 영향.
실제 ‘1회 평균 데이트 비용’ 통계 결과 남성은 4만 4500원, 여성은 3만 4100원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년 대비 남성은 9900원, 여성은 1만 4300원 줄어든 결과입니다. 불경기에 따른 대학생들의 얇아진 지갑이 데이트 비용에도 고스란히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편 지출 항목은 ‘식사비’가 72.5%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디저트(9.4%) ▲술(6.8%) ▲영화(6.8%) ▲쇼핑(2.6%) ▲공연/스포츠(2.0%) 순으로 나왔습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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