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일]시각장애 아버지 살해-암매장 아들 체포

경기 시흥경찰서는 13일 시각장애인 아버지를 살해한 뒤 암매장한 혐의(존속살해 및 사체유기)로 이모 씨(37)와 어머니 조모 씨(60)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씨는 올 1월 13일 오후 6시경 시흥시의 아버지(61·시각장애 1급) 집에서 술에 취한 아버지가 자신에게 “쓰레기”라고 욕했다는 이유로 아버지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씨는 아버지의 시신을 비닐에 싸 이불로 덮은 뒤 13일간 다른 방에 유기했다가 같은 달 26일 오전 2시경 어머니 조 씨와 함께 시흥의 한 야산에 암매장했다. 경찰은 매장된 이 씨의 시신을 수습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고, 수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이 씨와 조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