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만 명 성매매 리스트’를 작성한 서울 강남의 성매매 조직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인터넷을 통해 성매매를 알선한 총책 김모 씨(36) 등 6명을 구속하고 조직원, 성매수 남성 등 10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김 씨 등은 2014년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약 5000회에 걸쳐 회당 20만∼30만 원을 받고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인터넷상에서 성 매수 남성을 유인하는 채팅요원, 성매매 여성을 남성에게 차로 데려다주는 운전요원, 성매매 여성 등으로 역할을 분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채팅요원에는 남자 고교생도 2명 포함돼 있었다.
불구속 입건된 107명 중에는 사건 무마 등의 대가로 금품 및 성 접대를 받은 혐의를 받는 현직 경찰관 3명도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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