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내버스에 ‘스토리’ 입힌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22일 03시 00분


교통카드 경품 ‘골든벨 이벤트’ 등… 승객 확대 위해 다양한 행사 개최

대전시는 시민들의 시내버스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경품 이벤트를 비롯해 볼거리 먹거리 소개 등 다양한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시는 시민들의 시내버스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경품 이벤트를 비롯해 볼거리 먹거리 소개 등 다양한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시내버스를 타면 재미도 있고, 경품도 쏟아져요.’

대전시가 시민들의 시내버스 이용률을 늘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시내버스에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 등 정보도 싣고 교통카드 등 경품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개최한다.

대전시는 22일부터 매주 한 대의 시내버스를 무작위로 선정해 탑승객 전원에게 현장에서 교통카드 등을 지급하는 ‘골든벨 버스’ 이벤트를 진행한다. 교통카드 정산업체인 ㈜한국스마트카드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 이벤트는 낮 시간대 시내버스 한 대를 선정한 뒤 후원사 측에서 선정 버스에 탑승해 당첨 사실을 알리고 승객 전원에게 교통카드 1장(1만 원 충전)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시는 또 4월부터 교통카드(한꿈이카드) 출시 5주년을 맞아 일정 기간 이용 횟수가 많은 시민에게 상품(1등 아이폰 1명, 2등 교통카드 5만 원권 10명, 3등 교통카드 1만 원권 20명)을 지급한다. 이 밖에 한꿈이카드 홈페이지를 통해 승객에게서 친절한 운수종사자를 추천받아 승객에게는 교통카드를, 운수종사자에게는 상금도 줄 예정이다. 이와 함께 모바일카드 사용자에게 추첨을 통해 상금을 지급하고, 대학생 학생증카드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에는 선착순 200명에게 현장에서 사용금액을 다시 충전해주는 행사도 진행한다.

시는 시내버스에 다양한 스토리도 입힐 예정이다. 시는 올해를 ‘시내버스 여행의 해’로 정하고 시내버스로 눈요기와 입요기를 할 수 있는 노선 마케팅에 나선다. 우선 21개 노선 169개 시내버스 외부에 대전의 6대 명산과 벚꽃, 단풍, 억새길 등 계절별 관광코스 이미지를 부착해 홍보할 예정이다. 각종 관광명소가 화려하게 부착돼 있는 미국 뉴욕 맨해튼의 시티투어버스 정도는 아니더라도 노선별 맛집 등 먹거리도 홍보해 시내버스를 이용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토록 한다는 것이다.

김정홍 대전시 버스정책과장은 “시민들이 시내버스를 이용해 여유와 감성을 간직한 채 도시여행을 떠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가겠다”며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도 각종 사은행사 때 교통카드 등을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아일보사 대전충청취재본부도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률을 늘리고 음식 브랜드를 통한 도시 브랜드 향상을 위해 4월부터 대전도시철도 및 시내버스 정류장 주변의 본격 맛집 탐방 시리즈인 ‘맛있는 대전 정거장’을 게재한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 골든벨 버스#한꿈이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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