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밀집 ‘신홍합’ 지역에 창업모텔-카페 조성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22일 03시 00분


서울시, 청년 일자리 거점 육성 추진… 인근 4개 대학과 활성화 협력도

서울의 청년 밀집지역인 ‘신홍합’ 지역, 즉 신촌역, 홍대입구역, 합정역 주변의 창업 인프라가 강화된다. 서울시는 신홍합 지역에 창업 모텔, 서울창업허브, 서울창업카페 등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서대문구 연세로에는 창업 모텔이 들어선다. 시는 이곳 지하 1층∼지상 3층 모텔을 사들여 리모델링한 뒤 내년 상반기(1∼6월) 예비·초기 창업가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공간 조성 및 운영 방안은 민관이 합동으로 논의해 정한다. 운영은 민간에 위탁한다.

연세대 앞 지하보도에 대학 연계를 강화한 서울창업카페를 만든다. 예약 없이도 창업카페의 회의실, 사무기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고, 청년 창업가들의 네트워크 형성을 돕는다. 서울창업카페는 지난해 12월 숭실대입구역 1호점에 이어 6월경 신촌 2호점이 문을 연다. 이용시간은 평일 오전 9시∼오후 10시,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내년 4월에는 마포구 공덕동에 서울창업허브(hub)가 들어서 300여 개 청년기업에 입주 공간을 제공한다. 서울창업허브는 강남과 용산에서 운영 중인 서울시 청년창업센터를 아우르는 컨트롤타워 역할도 한다.

서울시는 22일 서강대 연세대 이화여대 홍익대 등 신홍합 지역 4개 대학과 ‘청년 일자리 창출 및 신홍합 지역 활성화’를 위한 회의를 열고 공동 협력을 약속한다. 신홍합 지역은 교육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창업률도 높지만 시-대학-지역 간, 대학 간 협력 네트워크가 미약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역과 대학의 제안을 시정에 적극 반영해 상생 발전하고 양질의 청년 일자리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신홍합#창업#청년일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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