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日 이어 지카바이러스 한국인 감염자 첫 발생…예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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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3월 22일 10시 32분


사진=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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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지카 바이러스 양성 환자가 발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예방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24일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지카 바이러스 예방 수칙’에 따르면 여행객들은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발생국가 방문을 자제해야한다.

불가피하게 해당국가에 방문해야 한다면 여행 전에 환자 발생국가인지 확인하고, 모기예방법을 숙지하며, 모기기피제·밝은색 긴옷을 준비해야 한다.

여행 중에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이 있는 숙소에서 생활하고, 외출시 긴옷과 모기기피제를 사용해야한다.

발생국가에 다녀온 여행객 중 입국 시 공항에서 발열 등 증상이 있는 경우 검역관에게 신고하여 발열 체크 및 역학조사를 받아야 한다.

귀국 후 2주 이내 결막염(안구충혈), 관절통, 근육통, 두통 등 의심증상이 나타난 경우에는 가까운 병의원을 방문해 여행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

지카바이러스는 일상적인 접촉으로는 전염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수혈이나 성접촉을 통해 감염이 될 수 있으므로 당역당국은 증상이 없더라도 귀국 후 1달간은 헌혈을 하지 말고, 남성의 경우 피임기구(콘돔)를 사용하며, 가임여성은 1달간 임신을 연기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한편, 22일 질병관리본부는 브라질에 출장차 방문했던 40대 남성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달 17일부터 브라질에서 체류하다 이달 11일 입국한 이 남성은 16일 발열과 근육통 증상을 보였고 유전자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지난달 9일 중국에서 첫 지카바이러스 감염자가 나왔고, 같은 달 25일 일본에서도 첫 감염자가 발생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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