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부모’ 5명 中 1명 우울증…평균 소득은 얼마?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3월 22일 17시 34분


아이를 혼자 키우는 ‘한부모’ 5명 중 1명이 우울증 증세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전국 한부모 가족 2552가구를 대상으로 시행한 ‘2015 한부모가족실태조사’에서 응답자의 20.8%가 “병의원에 가고 싶었지만 가지 못했다”고 밝혔고, 병의원에 못 간 이유로는 53.4%가 ‘경제적인 이유’를 들었다.

‘최근 1년 이상 연속적으로 2주 이상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슬프거나 절망감을 느꼈다’고 답한 비율은 5명 중 1명꼴인 20.2%에 달했다.

이런 우울 증상을 겪은 응답자 가운데 54.0%는 “치료하지 않고 그냥 참는다”고 답했다.

한부모에게 가장 필요한 지원은 “생계비·양육비 등 현금”(65.7%)이었다.

이어 ▲시설·임대주택 등 주거 지원(13.5%) ▲건강 지원‘(5.7%) ▲아이돌봄 관련 서비스 지원(5.5%) ▲직업훈련·학업 지원(3.5%) ▲사회적 인식·차별 해소(3.4%)의 순이었다.

한부모 가족의 소득은 월평균 189만6000원으로 2012년보다 172만4000원(10%) 늘었다.

하지만 전체가구 소득 대비 한부모 소득 비율은 2012년 48.9%에서 2015년 48.7%로 오히려 줄었다.

한부모의 평균 연령은 43.1세, 자녀수는 1.6명이었다. 한부모가 된 이유로는 ’이혼‘이 77.1%로 가장 많았고 ▲사별 15.8% ▲미혼 등 기타 7.1% 순이었다.

가구 구성은 어머니가 혼자 키우는 ’모자가구‘가 47.3%, 아버지가 혼자 키우는 ’부자가구‘가 19.8%, 모자와 조부모 등 다른 세대원이 같이 사는 ’모자+기타가구‘가 17.8%, 부자와 다른 세대원이 함께 거주하는 ’부자+기타가구‘가 15.1%였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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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추천 많은 댓글

  • 2016-03-22 20:04:05

    여성가족부는 필요 없는 관직이니 없어져라! 없을 때는 이혼이 극히 적러서 한부모 가정이 적었건만 여성부가 샐기고는 왜 이렇게 많아 지느냐? 즉 가족과 가정이 소중한 가치냐. 여성부에서 커리어우먼 페미니스트를 주장하는 말도 아닌 인권을 운운하는 가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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