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교과서 논란…국편위원, 국정화 찬성 위원으로 교체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24일 15시 43분


역사 교과서 국정화 논란 속에 5개월 동안 공석이었던 국사편찬위원회 국사편찬위원에 대한 인선이 최근 마무리됐다. 국편은 지난해 10월 임기가 만료된 비상임 위원 14명 가운데 9명을 교체하고 5명을 유임시켜 제 18대 국사편찬위원 16명(당연직인 김정배 위원장과 진재관 편사부장 포함)을 위촉했다고 24일 밝혔다.

새로 선임된 위원들은 대부분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찬성했거나, 역사학계의 국정화 반대 시국선언에 참여하지 않은 연구자들이다. 이재범 경기대 교수는 국정 교과서 집필 참여 의사를 밝힌 바 있고, 정경희 영산대 교수는 검정 역사 교과서가 편향적이라고 지적해왔다. 김문자(상명대), 김영나(서울대), 박지향(서울대), 신성곤(한양대), 이남희(원광대), 한상도(건국대) 교수는 국정화 반대 시국선언에 불참했다.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 수석부의장을 지낸 유호열 고려대 교수도 선임됐다.

유임된 5명(강명희 한세대 교수, 손승철 강원대 교수, 이기동 동국대 석좌교수, 최성락 목포대 교수, 허동현 경희대 교수)은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긍정적인 입장으로 분류돼왔다. 반면 국정화 반대 시국선언 및 집필거부 운동에 참여한 도진순 창원대 교수 등은 교체됐다.

김희균기자 fo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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