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와 중국 저장(浙江) 성 닝보(寧波)를 오가는 하늘길이 열린다. 27일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지사장 홍기효)에 따르면 저비용항공사(LCC)인 이스타항공은 28일부터 183석 규모의 B737-800 항공기를 투입해 편도 주 3회(월, 수, 금) 청주∼닝보 노선을 운항한다. 이 노선 신설로 청주국제공항의 정기 국제노선은 중국 베이징(北京), 항저우(杭州), 선양(瀋陽), 옌지(延吉), 다롄(大連), 하얼빈(哈爾濱), 상하이(上)‘와 홍콩 등 9개로 늘어난다.
공항공사 청주지사와 충북도, 청주시, 항공사 관계자 등은 한중 항공회담 개최 때 청주공항에 대한 중국노선 운수권 확보 요청 등 신규 국제노선 다변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이번 닝보 노선 개설을 이끌어 냈다. 또 7월에는 일본 홋카이도(北海道)를 왕복하는 전세기가 취항할 예정이다. 올해 7회 운항 예정인 이 노선이 취항하면 2013년 이후 3년 만에 일본 노선이 재개된다. 공항공사 청주지사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하바롭스크 부정기 노선 신규 운항도 추진하고 있다.
국제노선이 늘어나면서 공항 시설 확충 작업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공항공사 청주지사는 여객 수요 증가와 항공기 안전 운항 확보를 위해 521억1600만 원을 들여 △국제선 청사 증축(1937m²) △수화물 처리 시스템 △냉난방 시스템 △항공 등화 시설 교체 △F급 대체 공항(날개 폭이 65m 이상인 A380 등 대형 항공기가 기상 악화 등으로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하지 못할 때 이용되는 공항) 지정에 따른 활주로 갓길 포장 △평행유도로 건설 등을 추진 중이다. 또 공용 여객 처리 시스템(체크인 카운터) 구축을 통해 LCC 운항 여건 개선과 신규 항공사 진입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공항공사 청주지사는 올해 청주공항 이용객 목표인 250만 명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달 23일까지 청주공항 이용객은 국내선 43만470명, 국제선 10만6577명 등 총 53만7047명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이용객 40만7287명보다 31.9%(12만9760명) 증가했다. 홍기효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장은 “청주공항이 24시간 운항 공항으로 한 단계 더 비상해 중부권 관문 공항 시대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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