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들은 남녀불문하고 배우자의 직장을 중요시한다. 그렇다면 결혼상대의 직장에서 어떤 사항을 가장 많이 고려할까?
대부분 ‘연봉’을 가장 중요하게 여길거라 생각하겠지만 그렇지 않았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결혼정보업체 온리-유와 공동으로 21일~26일 사이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 남녀 492명(남녀 각 246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결혼상대의 직장으로 최고는 어떤 측면에 장점이 있어야 합니까?’에 대해 설문한 결과를 28일 공개했다.
그 결과, 결혼상대의 직장으로 남성은 ‘시간적 여유가 많은 직장’을, 여성은 ‘정년이 보장되는 직장’을 최고로 꼽는 것으로 드러났다.
남성 응답자의 26.8%가 ‘시간적 여유’라고 답했고, 여성은 10명 중 3명꼴인 29.3%가 ‘정년보장’으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 결국 남성은 결혼 후 아내가 가사에 충실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는 직장에 다니기를 바랐고, 여성은 남편이 최소 정년까지 안정적으로 돈벌이를 할 수 있기를 가장 바라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어 남성은 ‘업무 자율성’(23.6%), ‘연봉’(20.7%), ‘노후 연금’(15.0%) 등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정년보장에 이어 ‘연봉’(27.2%), ‘노후 연금’(18.7%), ‘업무 자율성’(14.2%) 등의 순이다.
손동규 비에나래 대표는 “남성은 배우자의 직장을 중시하나 너무 시간적으로 얽매이는 직장은 싫어한다”라며 “여성은 평균수명이 높아짐에 따라 근속기간이 긴 직장을 최고로 여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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