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2차 청문회, 사고 당시 AIS항적 오류 여부 두고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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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3월 28일 15시 20분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제2차 청문회가 28일 오전 9시30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렸다.

이날 청문회 제1세션에서는 선박자동식별시스템(AIS)상 세월호의 항적 오류 여부에 대한 신문이 벌어졌다.

권영빈 특조위 진상규명소위원장은 "해수부가 발표한 항적 자료에 따르면 사고 당일 8시48분44초부터 49분13초까지 29초간 누락 부분이 있다"며 관계자들에게 설명을 요구했다.

사고 당시 AIS 기술지원 업무를 맡았던 조기정 GMT연구소장은 "환경적 요인이 많이 있었을 것이라고 판단하지만 데이터가 역전되거나 타임스탬프의 기계적 문제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해수부는 사고 당시 4차례의 항적복구 과정을 거치며 AIS를 정밀 검토했다고 밝혔다. 임병준 해수부 주무관은 "국정조사 과정에서 인근선박 AIS에 대해 확인요구가 있어서 6개월 정도 확인한 적 있다"며 "누락된 구간에 대해서는 원본데이터 외에는 확인하지 못 했다"고 말했다.

해수부에 AIS데이터를 보고한 GMT는 1차 보고때는 시간이 촉박해 AIS를 바로 보고했지만, 2차 작업때부터는 누락된 항적이 발견돼 정밀 분석후 보고했다고 밝혔다.

조 GMT소장은 "AIS데이터를 육안으로 스캔하면서 선박에서 들어온 데이터 순서가 바뀐 내용이 있었다"며 "항로가 역방향으로 돼 있어서 수신시간 기준이었던 데이터를 부득이하게 발신시간으로 일부 수정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세월호 특조위 2차 청문회는 오는 29일까지 이틀 간 열린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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