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아이들, 부잣집 또래보다 정신적 문제 더 많이 겪는다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3월 30일 15시 47분


가난한 집의 청소년들이 부유한 환경의 또래보다 좌절감이나 정신적인 문제들을 더 많이 겪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3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영국 어린이 자선단체 ‘더 칠드런스 소사이어티(The Children’s Society)‘가 최근 16~19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결과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응답자 가운데 가난한 가정에서 자라난 청소년 중 29%가 ’미래에 대해 긍정적이지 않다‘고 응답했다. 부유한 환경에서 자란 청소년 중 같은 답을 한 비율은 22%로 상대적으로 더 낮았다.

가난한 환경의 청소년들은 ’자신이 쓸모없다‘고 느끼는 비율이 22%로 부유한 아이들(18%)보다 다소 높았다.

’인생이 실패했다고 느낀다‘는 응답의 비율은 가난한 청소년들의 경우 20%, 부유한 또래 아이들의 경우 14%였다.

조사를 진행한 단체 측은 “아동 빈곤율이 높아지면 아이들이 정신건강 상담이나 치료를 받아야 할 필요성 또한 높아진다”며 “가난한 환경에서 자란 청소년들은 정신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받게 되거나, 성장해서도 빚이나 낮은 월급에 시달리게 될 확률이 높다”고 지적했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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