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성적에 영향이…” 학부모 10명 중 4명은 수행평가 도와줘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31일 14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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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수행평가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가운데 학부모 10명 중 4명은 자녀의 수행평가를 도와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이 25~29일 초등학생 이상 자녀를 둔 학부모 48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평상시 자녀의 수행평가를 직접 도와주는 학부모는 43.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수행평가를 돕는 이유로는 ‘아이의 성적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41.0%로 가장 많았고, 수행평가를 이행하는 데 필요한 노력을 100%로 봤을 때 부모의 기여도는 평균 42.1%로 조사됐다.

또 자녀가 사교육의 도움을 받아 수행평가를 준비한다고 응답한 학부모는 36.7%였다. 앞으로 수행평가가 확대되면 ‘사교육을 늘린다’고 응답한 학부모는 33.9%, ‘늘리고 싶지만 여유가 없다’는 응답자도 31.4%에 달해 수행평가 확대가 사교육을 늘릴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추진하는 수행평가 확대 방안에 대해 ‘일부 과목만 허용하는 조건으로 찬성한다’는 응답이 51.8%로 가장 많았고, ‘반대한다’와 ‘찬성한다’가 각각 32.3%, 16.0%였다. 수행평가를 찬성하는 이유로는 ‘학습 참여율 및 학습 향상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가 64.4%로 가장 많았고, 반대하는 이유로는 ‘공정한 평가가 어려울 것 같아서’라는 응답이 98.1%(복수응답)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수행평가로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과목으로는 음악·미술·체육 등 예체능(69.6%)이, 적합하지 않다고 여겨지는 과목으로는 국어(73.7%) 영어(72.4%) 수학(67.9%·이상 복수응답) 등이 꼽혔다.

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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