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심우정)는 허준영 전 코레일 사장(사진)을 31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서울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 과정에서 폐기물업체 W사의 실소유주인 측근에게 사업을 따낼 수 있도록 편의를 봐주고 1억여 원의 뒷돈을 받아 불법 정치자금을 조성했는지를 조사했다.
허 전 사장은 이날 오전 9시 40분경 검찰청사에 나와 “이번 사건은 한국자유총연맹에 해악을 끼치다 퇴출당한 자들과 나를 몰아내려는 이들의 모함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검찰은 허 전 사장의 혐의를 확정하는 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12대 경찰청장을 지낸 허 전 사장이 검찰 조사를 받게 되면서 경찰은 7명의 경찰 총수가 검찰 조사를 받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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