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학교급식 종사자를 비롯한 학교비정규직 근로자들이 총파업에 임하면서 도내 78개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이 밥 대신 빵으로 대체하는 등 급식에 차질을 빚었다.
경기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경기학비연대)는 임금지급 방식과 정기 상여금 신설 등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1일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총파업 집회를 열었다.
이날 파업에는 전체 2168개교 중 326곳(15%)의 조리사, 조리원, 행정실?교무실 행정 실무사 등 총 1500여 명(경찰 추산)이 참여했다.
이들은 “인건비를 학교가 아닌 교육청에서 직접 지급할 것과 성과금, 명절 상여금 제도를 조속히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경기학비연대는 “교육청은 학교비정규직 노동자의 절박함에 대한 이해가 없고,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한 의지도 없다”며 “학교비정규직들의 처우가 개선될 때까지 파업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후 1시께 집회를 마치고 수원 영화초교와 정자사거리를 거쳐 장안공원까지 행진한 뒤 해산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4개 중대를 배치했지만 불상사는 없었다.
이날 파업으로 인해 도내 78개(유 1·초 35·중 17·고 24·특수 1) 학교 중 53곳의 학생들이 밥 대신 빵과 우유로 급식을 대체햇다. 또 17곳의 학생들은 도시락을 지참해 등교했다. 나머지 3개교는 아예 단축수업을 하거나 외부 도시락을 배달시켜 학생들에게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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