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현장의 ‘인구절벽’이 현실화하고 있다. 앞으로 2년 동안 고등학교 입학생 수가 13만 명 이상 급격히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당국은 대학 입학 정원 감축, 학급 수 조정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3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의 고교 입학생 수는 올해 59만6066명(지난해 4월 1일 현재 중학교 3학년생 수 기준)에서 2017년 52만6895명, 2018년에는 46만2990명으로 급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년 만에 고교 입학자 수가 22.3%(13만3076명) 줄어드는 것이다.
학생 수 감소세는 지속돼 왔지만 지금까지 감소 폭은 연간 1만 명 정도에 그쳤다. 교육당국은 구조개혁을 통해 대학 입학 정원을 줄이고 고교 학급 수를 줄인다는 계획을 내놓고 있다.
사교육업체는 전문성을 버리고 초중고교 과정을 모두 개설하는 형태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교복업체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인공지능 개발 등 기술 혁신 때문에 인구가 줄어드는 폭보다 일자리 감소 폭이 더 커져 향후 취업문이 더욱 좁아질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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