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시에서 공공주차장이 시민 전용 주차장으로 바뀌는가 하면 아파트 주차장이 공직자들에게 개방되는 등 ‘주차장 공유’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부천시는 복사골문화센터(원미구 상동)와 근처 한아름1차 및 신안 등 2개 아파트단지가 주차장 공유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2개 아파트단지는 낮 시간에 주차장 60개 면(각 30개 면)을 복사골문화센터 직원이 사용할 수 있도록 ‘주차 스티커’를 발급했다.
복사골문화센터는 182면의 주차공간을 갖추고 있으나 공연과 회의 때 심각한 주차난을 겪고 있다. 문화센터 관계자는 “공연이나 회의가 열리는 날엔 센터 주변에 주차하려는 차량들이 꼬리를 물면서 골목길 불법 주차 문제도 심각하다”고 전했다. 문화센터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기획공연이 수시로 열리고 있으며 체육관과 실내수영장 헬스장 스쿼시장이 있어 부천지역 공공기관 중 시민 이용률이 가장 높다. 부천시는 조례안 개정을 통해 2개 아파트단지 주민들이 문화센터의 각종 시설을 이용할 때 30%가량 할인을 받도록 할 계획이다.
부천시청 주차장(680면)은 2월 1일부터 시청 직원들의 차량 출입을 제한하고 시민들에게 전면 개방됐다. 직원들은 시청 인근 중앙공원 지하주차장을 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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