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공동체’ 도입 함께 연구하고 봉사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7일 03시 00분


[연세대 의대 절대평가 도입 2년]
활동 내용 기록돼 취업때 제출

절대평가로 학생들 간에 불필요한 경쟁심이 사라질 것을 기대하며 연세대 의대는 2014년 처음으로 본과 학생을 대상으로 ‘학습공동체(LC·Learning Community)’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LC는 학생들의 공동 학습과 공동 자기계발을 지원하기 위해 시작됐다.

한 LC 그룹에는 학년별로 30명씩 4학년까지 모두 120명이 들어간다. 연세대 의대에는 이런 LC 그룹이 총 4개 있다. 이 안에서 선배가 후배를 가르치고, 지도교수들(LC당 5명)은 학생의 학습·생활·진로·경력을 관리해준다. 상대평가에서는 0.1점 경쟁을 할 시간에 연구와 봉사 등을 함께하며 의사가 되는 데 필요한 인성과 역량을 스스로 기르는 것이다.

활동 내용은 e포트폴리오에 모두 기재돼 학생들이 인턴에 지원하거나 취업할 때 성적표와 함께 제출한다. 성적표에 평균점수는 기재되지 않지만 e포트폴리오를 통해 학교가 “우리 졸업생은 △환자 및 가족과의 의사소통 △협동정신 등 36가지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보증해준다.

학생들은 자기성찰 보고서를 작성하며 어떤 역량이 부족한지 체크하고, 지도교수는 부족한 점을 어떻게 극복할지 함께 논의하고 이행 과정도 점검한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학습공동체#연대의대#l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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