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와 KAIST, 포스텍이 이공계 기초 분야의 온라인 강좌를 함께 만들고, 소속 대학 학생들은 이를 통해 학점을 교류할 수 있게 된다. 세 대학은 오는 2학기부터 5개 강좌를 온라인으로 제공하고, 소속 학생이 강의를 듣고 오프라인으로 정해진 절차를 이수하면 강좌 당 2학점을 인정하기로 했다.
7일 교육부와 각 대학에 따르면 서울대, KAIST, 포스텍은 최근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의 이공계 전공기초분야 지정 강좌 개발대학으로 선정됐다. 앞서 세 대학은 지난해 10월 과학기술 온라인 공개강좌 콘텐츠 공동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콘텐츠를 함께 개발해왔다. 세 대학이 개발하고 있는 이공계 기초 분야 5개 강좌(재료공학, 화학공학, 기계공학, 화학, 생명과학)는 2학기부터 K-MOOC를 통해 제공된다.
각 강좌는 한 대학이 제작을 주도하되, 다른 학교의 교수들도 강사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제작에 참여한다. 2학기에 제공되는 강좌에는 총장과 부총장 등 권위 있는 석학들이 직접 강의를 맡는다. 포스텍이 제작을 주도하는 재료공학 강좌의 경우 서울대 공대 학장과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낸 김도연 포스텍 총장 및 김도경 교무처장이 강의를 한다. 화학공학 강좌에는 이건홍 포스텍 공학장과 KAIST 박승빈 부총장이 강사로 나선다.
K-MOOC는 유명 교수들의 명강의를 누구나 무료로 들을 수 있게 한 온라인 공개강좌다. 따라서 세 대학이 공동으로 만든 강좌는 해당 대학 재학생뿐만 아니라 타 대학 학생이나 일반인들도 온라인을 통해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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