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이정현)는 2011년 9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바둑 수업을 받는 학생들에게 남성 성기가 노출된 사진을 보여주고 자신의 신체부위를 만지게 한 혐의(성폭력범죄처벌특례법상 13세 미만 미성년자 강제추행)로 오모 씨(55)를 구속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바둑 아마추어 5단인 오 씨는 지난해 8월 바둑수업을 마친 초등학생 A 군에게 노트북에 저장된 남성의 성기 사진과 남녀 나체 사진 등을 보여주면서 “나중에 커서 보게 된다”며 강제로 A 군의 손을 잡아끌어 자신의 성기를 만지게 했다. 그는 이후에도 두 차례나 다른 교실에서 비슷한 방법으로 초등학생들에게 음란 사진을 보여주고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오 씨는 학부모의 신고로 경찰조사를 받은 뒤 검찰에 넘겨졌고, 검찰에서 혐의를 일부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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