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안동 신청사를 찾는 관광객을 관리하기 위해 전담팀을 구성하는 등 손님맞이에 분주하다.
10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 들어 5일 현재 안동시 풍천면 경북도청을 방문한 관광객은 17만809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월 청사 준공 때부터 계산하면 청사 방문객은 25만여 명에 달한다. 올해 1월에 2만 명을 시작으로 2월에는 7만 명, 3월에는 8만 명이 찾았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신청사를 찾는 관광객은 100만 명 정도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도청 신청사는 공공청사로는 드물게 기와지붕으로 웅장한 자태를 뽐내는 데다 청사 주변의 조경도 공원처럼 꾸며 방문객들의 시선을 끈다. 관광객들은 “공공기관은 대개 분위기가 딱딱한데 경북도청은 전혀 그렇지 않다”며 “여기 저기 둘러보면 마치 유명한 관광지에 온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인다.
신청사에서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세계문화유산인 하회마을이 있으며 30분 거리에는 도산서원과 봉정사 등이, 1시간 거리에는 소수서원과 부석사 등이 있다. 이 때문에 여행사들은 경북도청을 포함한 관광 상품을 내놓고 있을 정도다.
경북도는 밀려드는 관광객을 위해 이달 들어 직원 7명으로 청사운영기획팀을 만들었다. 청사 안내 해설사도 6명에서 9명으로 늘렸다. 주말 관광객을 위해 구내식당도 영업을 한다. 추교훈 경북도 자치행정과장은 “경북도청이 직원들의 근무 공간에 한정되지 않고 누구나 즐겨 찾고 싶은 명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