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대박 예감

4월 개막후 11만3000여 명 관람… 레이저 쇼 등 다양한 볼거리 인기

경남 고성공룡세계엑스포 행사장을 찾은 어린이들이 공룡 모형 앞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고성군 제공

‘2016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에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엑스포조직위원회는 12일 “이달 1일 개막한 엑스포에 현재까지 11만3000여 명이 다녀갔다”고 밝혔다.

주말인 9, 10일에는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 관람객 6만여 명이 찾았다. 평일에는 5000명 안팎, 주말에는 3만∼4만 명이 찾는다.

전인관 엑스포조직위 홍보팀장은 “각급 학교에서 현장 체험학습을 겸해 행사장을 많이 방문한다”며 “다양한 볼거리가 있고 야간 빛 경관이 아름답다는 소문이 나면서 관광객이 증가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날 하루 창원 유목초등학교 등 40개교에서 학생과 교사 7300여 명이 다녀갔다. 다음 주부터는 본격적인 봄 소풍이 시작돼 어린이 단체 관람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엑스포조직위는 임시파출소와 임시소방서, 의무실 등을 운영하는 등 관람객 안전 대책을 세웠다. 승용차 4000여 대를 동시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 5곳도 운영한다.

4년 만에 열리는 공룡엑스포는 ‘공룡, 희망의 빛으로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6월 12일까지 경남 고성 당항포관광지와 상족암군립공원 일원에서 계속된다. 휴장일 없이 매일 오후 10시까지 개장한다.

엑스포조직위원장인 최평호 고성군수는 “공룡엑스포는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축제인 데다 ‘빛’이라는 차별화한 테마로 인해 경쟁력이 높다”며 “늦은 시각까지 관람객들이 레이저 쇼 등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055-670-3822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