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플로리다 대학교, 인디애나 대학교, 럿거스 대학교, 호주의 웨스턴 시드니 대학교, 그리고 싱가포르의 싱가포르 경영대학교 등 5개 대학 공동 연구팀은 연애 관계에서 ‘딜 브레이커’로 작용할 수 있는 성격적 특성에 대해 조사했다고 국제 학술지 ‘인성·사회심리학회보’를 통해 밝혔다.
연구에서 말하는 ‘딜 브레이커’란 어떠한 관계나 협상 등을 결렬시키게 하는 원인을 말하는 표현이다. 쉽게 말해, 당신의 연애를 실패하게 만드는 원인이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배우자가 없는 5541명의 남녀에게 17종류의 성격적 특성을 제시하고 장기적 연애관계에 있어 딜 브레이커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는 항목을 선택해달라고 했다.
그 결과 남녀 모두 단정치 못하거나 더러운 외모, 게으름, 지나치게 궁핍한 것 순으로 ‘딜 브레이커’를 선정했다.
남녀가 모두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성격적 특성 외에 여성은 유머감각 부족을 중요한 딜 브레이커로 꼽았다. 연구팀은 유머감각 부족이 관계가 시작되지 못하게 만들 정도의 영향력을 지닌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반면 남성은 상대가 자신보다 똑똑하거나, 성욕이 적거나, 말이 지나치게 많은 성격적 특성을 딜 브레이커로서 받아들일 가능성이 여성에 비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레고리 웹스터 플로리다 대학교 심리학 부교수는 “일반적으로 상대의 긍정적인 정보 보다 부정적인 정보에 더 주위를 기울이는 경향이 있다”며 “대부분의 경우 부정적으로 여겨지는 것들을 없애는 것만으로 (관계형성 측면에서) 원만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 17종류의 성격적 특성 중 ‘딜 브레이커’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는 항목 순위
1. 단정치 못하거나 더러운 외모 (전체 67%, 남 63% / 여 71%) 2. 게으름 (전체 66%, 남 60% / 여 72%) 3. 지나친 궁핍 (전체 63%, 남 57% / 여 69%) 4. 유머감각 부족 (전체 54%, 남 50% / 여 58%) 5. 3시간 이상 떨어진 곳에 거주 (전체 49%, 남 51% / 여 47%) 6. 잠자리 못함 (전체 47%, 남 44% / 여 50%) 7. 자신감 부족 (전체 40%, 남 33% / 여 47%) 8. 게임을 너무 많이함 (전체 33%, 남 25% / 여 41%) 9. 성욕 부족 (전체 33%, 남 39% / 여 27%) 10. 고집이 셈 (전체 33%, 남 32% / 여 34%) 11. 너무 말이 많음 (전체 23%, 남 26% / 여 20%) 12. 너무 말이 없음 (전체 14%, 남 11% / 여 17%) 13. 무뚝뚝함 (전체 14%, 남 11% / 여 17%) 14. 아이를 원하지 않음 (전체 14%, 남 13% / 여 15%) 15. 아이가 있음 (전체 13%, 남 14% / 여 12%) 16. 너무 운동을 좋아함 (전체 9%, 남 7% / 여 10%) 17. 운동을 하지 않음 (전체 6%, 남 7% / 여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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