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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한국 언론자유지수 세계 70위, ‘역대 최저’…최고 순위 기록은 언제?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04-20 20:44
2016년 4월 20일 20시 44분
입력
2016-04-20 20:34
2016년 4월 20일 20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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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경없는기자회 트위터
한국의 언론자유지수가 국경없는기자회(RSF) 평가 이래 역대 최저인 70위를 기록했다.
프랑스의 국제 언론감시단체 RSF가 20일(현지시간) 발표한 ‘2016년 세계 언론자유지수’에서 한국은조사대상국 180개국 중 70위를 기록했다.
한국의 순위는 지난해 60위에 비해 10단계 떨어졌다. 2002년 RSF가 언론자유지수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하위다.
한국의 언론자유도는 노무현 전 대통령 재임 시절인 2006년 31위로 최고를 찍은 뒤 이명박 정권 때인 2009년 69위까지 떨어졌다. 2011년 42위, 2012년 44위, 2013년 50위, 2014년 57위, 2015년 60위로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RSF는 한국의 언론상황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 정부 하에 정부당국과 언론 간에 상당한 긴장관계가 조성됐다”며 “정부가 언론의 비판을 점점 더 참지 못하고 있으며 이미 양극화된 언론에 개입해 언론독립을 위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최대 징역 7년에 처할 수 있는 명예훼손법이 언론 자기감시의 주된 이유로 작용한다”며 “북한과의 관계에 대한 대중토의는 국가보안법의 방해를 받고 있으며 이는 온라인 검열의 주된 원인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언론의 자유가 가장 잘 보장되는 곳으로는 북유럽과 서유럽 국가들이 꼽혔다. 1위는 핀란드였고, 네덜란드(2위)와 노르웨이(3위), 덴마크(4위), 뉴질랜드(5위)가 그 뒤를 이었다.
북한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하위권인 179위를 기록했다. 일본은 한국보다 두 계단 낮은 72위에 올랐다.
한편 RSF는 지난 2002년부터 해마다 전 세계 180개국을 상대로 조사한 언론자유지수를 발표해 왔다. 언론매체의 독립성과 자기검열 정도, 언론 관련법, 투명성, 남용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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