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잘하는 법? 생각하는 힘을 길러라

  • 에듀동아
  • 입력 2016년 4월 21일 16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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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부터 ‘수포자’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수학을 포기하는 학생들이 많아졌다. 교육 현장에선 ‘어려운 수학을 재밌게 바꾸겠다’며 ‘스토리텔링’ 문제가 활용되는 상황. 스토리텔링 문제는 실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것을 수학문제로 풀어내 흥미를 이끌어낸다.
이러한 변화는 학생들의 수학 흥미를 높이는 것엔 도움이 되지만 수학에 대한 이해도도 높여 줄지는 미지수다.



○ 요즘 핫한 인공지능? 결국은 수학!
단순히 교과서 속 공식과 이론 학습, 문제 풀이의 반복만으로는 진짜 수학을 정복할 수 없다. 최근 사고력 수학이 떠오르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우리나라에서 수학은 대입을 위한 문제풀이 반복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현실. 하지만 수학 이론은 컴퓨터의 발달 혁신으로 이전에 풀지 못했던 문제, 이론으로만 머물렀던 분야, 즉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등에 적용된다.
얼마 전 삼성 사장단이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수요사장단 협의회에 박형주 아주대 석좌교수(국가수리과학연구소장)를 초청하여 ‘산업과 세상을 바꾸는 수학’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들었다는 소식은 파격적이다. 이는 ‘전.화.기(전자학과, 화학과, 기계과를 줄인 말)전공생들은 취업걱정이 없다’는 우스갯소리처럼 수학 전공자도 취업난을 뚫는 스펙 중에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나라에도 수학, 과학열풍의 시대가 찾아오는 것이다.



○ 수학 잘하려면 생각하는 힘을 길러라
이런 열풍 속에서 수학 잘하는 법이나 재미있는 수학 공부법, 수학 추천도서를 알아보는 움직임이 이전보다 훨씬 더 커졌다. 수학을 잘하는 방법을 한마디로 정의할 수는 없지만, 교과서로 도저히 이해가 안 되고 재미없던 수학을 친숙하게 느껴지도록 도와주는 돌파구 중 하나는 독서다. 수학을 잘하려면 생각하는 힘을 길러야 한다. 문제풀이도 결국 문제패턴을 읽고 사고력을 키워야 잘할 수 있는 것이다. 독서는 이러한 생각하는 힘을 길러 곧 실력이 되게끔 만들어 준다.
미국 최고의 수학천재로 선정된 아서 벤저민의 수학바이블 시리즈가 ‘수학의 마술’이라는 책으로 번역 출간됐다. ‘수학의 마술’에서는 지루한 이론의 나열이 아닌 수학 마술을 통해 수학의 원리를 쉽게 이해하도록 도와주고 생각하는 힘을 길러준다. 아서 벤저민은 미국 월간지 ‘리더스 다이제스트’에 의해 수학 천재로 선정되었으며 세계 명사들이 강연하는 TED 조회 수가 800만 회에 달하는 인사. 특유의 위트 있는 문체로 수학적 지식을 전달하고 수학적 논리를 근거로 다양한 해결 방법을 찾아보며 사고력을 깨우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대수를 이용해 숫자 마술을 하거나 상대방의 생일에 대한 정보가 주어졌을 때 태어난 요일을 맞추는 달력 연산 마술, 수세기 기술을 응용하여 로또에 당첨될 수 있는 방법 등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소재들로 수학에 재미를 느낄 수 있게 구성했다.
특히 1, 2권으로 나뉘어 소개하는 수학마술 이야기는 목차를 보고 가장 관심 있는 챕터부터 펼쳐서 읽을 수도 있다. 수학 문제집을 풀거나 교과서를 공부할 때, 교사의 말을 들어도 잘 이해되지 않을 때, 더불어 학생들에게 수학을 가르치는 교사들이 새로운 수학 교수법에 대한 아이디어가 필요할 때 등 필요로 하는 수학적 지식만 골라 읽을 수 있도록 챕터별로 구성되었다.
수학 마술 뒤에 숨은 수학의 원리를 밝혀내고 이 과정에서 스스로 수학의 아름다움을 발견하여 수학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면, 더 이상 수포자라는 생각은 들지 않을 것이다.


동아닷컴 교육섹션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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