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칼럼]“젊은이들이여, 창업 용기를 가져라”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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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호 사장
황재호 사장
대학 졸업 후 수도권 대신 울산에서 창업을 한 이유는 원전과 산업시설 밀집지이기 때문이다. 특수문 시장이 무궁무진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종(異種)의 기술이 만나는 접합지에서 사고가 나는 경우를 많이 봤다. 서로가 ‘상대방이 잘하겠지’ 하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토목과 건축이 만나거나 토목과 기계가 만나는 부분에서 누수 등 기술적인 결함이 많이 발생한다. 이종의 기술, 즉 토목과 건축 기계 분야를 두루두루 이해하는 사람이 필요한 이유다. 그래서 회사 이름을 다방면에 걸쳐 다양한 기술을 개발한 다산 정약용에서 따왔다. 원전 분야에서 다산의 뜻을 이어받자라는 의미에서 ‘ES(Energy Station) 다산’으로 했다.

우리가 만드는 문은 방수-방호-방폭 기능을 하는 특수문이기 때문에 기계와 토목 용접 전문가는 물론이고 구조 전문가도 참여해야 한다. 그래서 직원 20여 명 가운데 박사 5명 등 석·박사만 10명이다. 또 원전 발전소장과 용접 실습 교수 출신도 특수문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

대학을 졸업한 뒤 대기업이나 공무원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새로운 사업을 창업하는 용기도 젊은이들에게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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