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통계청의 ‘3월 국내인구이동’에 따르면 3월 현재 재외국민(1만472명)을 제외한 서울시 인구는 999만9116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인구는 올림픽이 열린 1988년 1014만7107명으로 1000만 시대를 열었다. 이후 1992년(1093만5230명) 최고점을 찍은 뒤 감소세를 보여 왔다. 2009년 2월 이후 7년 넘게 매달 인구가 순유출 되고 있다.
‘탈(脫)서울’ 행렬은 치솟는 전셋값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2010년 이후 서울 전세난이 심화되면서 ‘3040’세대들이 비교적 집값이 싼 경기로 떠난 것이다. 실제 올 1분기(1~3월) 동안에만 2만3885명이 서울을 빠져나갔다. 반면 올 1분기 경기로 유입된 인구는 2만8248명에 달했다. 여기에 세종시 건설과 공공기관 지방 이전도 영향을 미쳤다. 3월 세종 순유입 인구는 3155명으로 경기 다음으로 많았다.
이지연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전셋값 상승세가 계속되는 한 탈서울 현상은 당분간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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