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개별주택 가운데 공시가격이 가장 비싼 곳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자택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28일 발표한 ‘2015년 개별 단독주택 공시가격’을 분석한 결과,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에 있는 이 회장의 소유의 단독주택(연면적 3422㎡)이 177억원으로 가장 비쌌다. 2005년부터 1위를 지키고 있는 이 주택은 지난해(156억 원)보다 21억원(13%)이 더 올랐다.
전국에 공시가격이 100억원이 넘는 단독주택은 모두 6채였는데 이 중 4채가 이 회장의 소유로 나타났다. 2위는 이태원동 소재 주택(3190㎡)으로 136억원이며 3위는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주택(2225㎡)이 123억원, 중구 장충동 1가의 주택(1004㎡)이 112억원이다.
공시가격 기준 5위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용산구 한남동 소재 주택(573㎡)으로 103억원이다. 6위는 삼성그룹 호암재단 소유의 이태원동 주택(481㎡)이 101억원이다. 이 외에도 임창욱 대상그룹이 소유한 용산구 한남동 주택이 94억 7000만원으로 7위이며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경기도 성남 분당구 주택이 93억원으로 8위다.
공시가격은 재산세와 취득세 등 지방세 부과와 종합부동산세 등 국세 부과시 과세표준이 되고 기초연금 등 수급권자를 정하는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서울시는 29일 2016년 개별주택 공시가격을 한국토지정보시스템(klis.seoul.go.kr)에 공개한다. 5월 30일까지 서울시나 자치구 홈페이지, 주택 소재지 구청에서 볼 수 있다. 이의가 있으면 열람기간에 신청하면 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