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동 선사 유적지’ 정밀 발굴 돌입…어린이날 현장 공개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28일 16시 49분


서울 강동구는 문화재청, 서울시와 함께 암사동 선사 유적지에 대한 정밀 발굴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발굴 구간은 1970년대에 발굴된 움집(신석기 청동기 시대 사람들이 살았던 반지하 가옥)터 등 총 992㎡ 규모다.

암사 유적지는 1925년 집중 호우로 지하에 묻혀 있던 빗살무늬 토기 등이 노출되며 처음 세상에 알려졌다. 하지만 당시에는 유적이 크게 파괴된 것으로 판단해 별다른 발굴이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나 1967년 공사를 위해 암사동 일대 토지를 정비하는 과정에서 다시 토기가 발견돼 1971~1975년 국립중앙박물관의 본격적인 발굴 조사가 진행됐다. 이후 이 지역에서 빗살무늬 토기와 돌도끼, 돌화살촉 등의 생활도구와 돌낫 등 각종 채집도구가 다량으로 발견돼 1979년 7월 사적 제267호로 지정됐다.

강동구는 다음 달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유적지 발굴 현장을 일반에 공개할 계획이다. 현장을 보려면 서울 암사동 유적 홈페이지(sunsa.gangdong.go.kr)에서 사전 신청하면 된다. 발굴 조사는 7월까지 이어진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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