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에서 수억 원의 공천헌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국민의당 박준영 당선자(전남 영암-무안-신안)의 부인 최모 씨(66)가 “전 신민당 사무총장 김모 씨로부터 조그만 상자를 건네받아 열어보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줬다”고 검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3일 알려졌다. 최 씨는 공천헌금 가운데 1억 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30일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강정석)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최 씨는 “선거사무소에서 건강식품이라며 조그만 상자를 김 씨가 건넸는데 홍삼인 줄 알고 열어보지도 않고 정모 실장에게 줬다. 그걸 선거사무소 운영경비로 썼다고 한다”며 “돈을 받은 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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