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닝에 슬리퍼? 출입 자제”… 카페 문구에 ‘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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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5월 19일 14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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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커뮤니티 게시판
출처= 커뮤니티 게시판
한 카페의 쓰인 ‘당부의 말’에 네티즌들이 황당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부 관광객들을 무시, 공격하는 듯한 오해의 소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인터넷상에는 “통영의 모 카페”라면서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공개된 사진에는 출입문에 붙여진 ‘당부 문구’가 담겨 있는데요.
여기에는 “부탁드릴게요. 추리닝 바람에 슬리퍼 질질 끌고 오신 분들은 출입을 자제해주세요. 편하게 여행하시는 건 자유이지만 보기에는 별로입니다. 죄송합니다”라고 쓰여 있습니다.

추리닝과 슬리퍼를 다소 격식 떨어지는(?) 옷차림으로 치부해버린 것이죠.

네티즌들 반응.
네티즌들 반응.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황당하다는 입장입니다.
▲옷차림에 등급을 매기겠다는 말인가
▲트레이닝복, 슬리퍼는 옷도 신발도 아니냐
▲얼마나 고급스러운 카페길래 이럴까. 드레스 코드까지 정해주네
▲예전에 모 호텔 한복 사건이 떠오른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럼에도 일부 네티즌은 “뭔가 사연이 있다고 본다. 왜 항상 손님이 왕이 되어야 하냐. 마음에 안 들면 가지마라. 욕할 일은 아니라고 본다”며 카페 주인을 이해한다는 반응입니다.

이에 대해 한 네티즌은 “추리닝 바람에 슬리퍼 질질 끌고 다니는게 보기에 별로라고 써놓은게 문제다. 추리닝에 슬리퍼 신으면 매장에 출입을 삼가해 달라고 해야 정상 아니냐”면서 “자동차 스티커도 ‘아이가 타고 있어요’와 ‘내 새끼 다치면 알지?’의 뜻은 같지만 둘중 하나는 언어로 타인을 공격하듯 말이다”고 일침했습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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