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는 산학연계와 전문성이 날로 중요해지는 시대 흐름에 맞춰 혁신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기업과 학생의 요구에 맞춰 산업 수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차별화된 교육과정인 ‘플러스(PLUS) 학기제’를 마련해 재학생들이 직무능력과 전공 특화 전문성,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고 있다.
다양한 교육과정을 지원하기 위해 도입된 플러스 학기제는 기존의 4학년제·2학기제의 틀에서 벗어난 것이 특징이다.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학기와 커리큘럼을 입체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유연한 형태의 학사제도 혁신 방안이다. 다양한 학년, 학기제를 적용함으로써 학생의 현장 전문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학생들의 세분된 교육 수요를 충족시켜 주는 제도다. 선진국 대학들이 학생들에게 미래지향적 역량을 심어주기 위해 운영하는 유연학기제와 비슷하다.
건국대의 플러스 학기제는 산업 현장성을 강화하기 위한 △현장실습 2+1학기제 △채용연계성 3+1학년제와 특정 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7+1 자기설계학기제 △4+1 학·석사 통합과정 등 다양한 학기제를 학생들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이 가운데 ‘7+1 자기설계학기제’는 8학기 가운데 한 학기를 학생이 직접 기획하고 실행할 수 있는 점이 돋보인다. 개강 전 학생이 작성한 계획서를 학교에 제출하고 심사를 받은 뒤 한 학기 동안 외부 활동을 진행하고 학기 말에 보고하면 성과에 따라 총 15학점까지 인정받는다. 취업이나 창업과 관련된 활동만으로 제한되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학생들은 각자 원하는 분야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마음껏 학기를 설계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수의학과 학생이 ‘산골 마을을 찾아다니며 반려동물 관련 봉사활동을 하겠다’는 내용의 학기 설계안을 제안해 실행 성과를 인정받으면 일정 학점을 취득할 수 있는 방식이다.
건국대 학생들은 플러스 학기제를 통해 실험실습 경험, 현장실습, 인턴십 등 자신의 전공 및 진로나 취·창업에 도움이 되는 맞춤형 교육 기회를 얻게 된다. 기업들도 현장 전문성이 높은 인재를 고용할 기회를 얻게 돼 학생 및 산업체의 요구를 동시에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건국대는 모든 단과대에 학사지도사(academic advisor)를 전담 배치해 학생들이 플러스 학기제를 설계하고 실행하는 과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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