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기상청에 따르면 5월 전국의 평균기온은 18.6도로 전국 단위 기상관측이 시작된 1973년 이후 가장 높았다. 평균 최고기온(25.1도)은 역대 두 번째, 최저기온(12.4도)은 네 번째로 높았다. 낮 최고기온이 가장 높았던 19일의 경우 이천은 32.4도, 동두천과 양평 충주 등은 32도를 넘어섰다. 5월 전국의 평균기온은 최근 해마다 조금씩 오르는 추세로, 2014년부터 3년 연속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해 더위는 5월 전반에 이동성 고기압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남서풍 계열의 따뜻한 공기가 유입됐고, 후반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 속에 한낮에 강한 일사가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18∼23일 중국 북부와 몽골에서부터 고온 건조한 공기가 우리나라 상공으로 유입되면서 초여름 날씨가 나타났다. 이 때문에 서울과 경기에서 폭염주의보가 발효되기도 했다.
무더위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2일 날씨는 전반적으로 맑은 가운데 낮 기온이 30도 이상 올라가겠다. 기상청은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 이상으로 벌어지는 현상도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