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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곡성 공무원’ 추모 ‘물결’…“성실한 친구였는데..”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06-02 16:57
2016년 6월 2일 16시 57분
입력
2016-06-02 16:50
2016년 6월 2일 16시 50분
정봉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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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곡성군 제공
안타까운 죽음을 맞은 ‘곡성 공무원’ 양 모씨(39)의 빈소에 추모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전남 곡성군에 따르면 2일 양 씨의 빈소에 아파트 20층에서 뛰어내려 양 씨를 덮쳐 숨지게 한 유모 씨(25)의 아머지와 친형이 찾아 “죄송하다”고 사과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곡성군 관계자는 “양 씨의 유족이 ‘공시생의 가족도 어렵게 사는 것으로 안다’면서 ‘그들도 가족을 잃은 슬픔이 얼마나 크겠느냐, 보상은 바라지 않고 진심 어린 사과를 받으면 그걸로 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사고 발생 후 빈소에는 추모의 발길이 이어졌다.
유근기 곡성군수는 정례조례·직원교육 등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양 씨의 빈소를 지키고 있다.
또 장례식장엔 국무총리 행정자치부 장관 등이 보낸 조화와 전남도지사 및 국회의원이 보낸 조기가 양 씨의 빈자리를 채우고 있다.
이 외에도 곡성 홍보 업무를 함께 한 여경, 본인을 ‘곡성군에서 청소를 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한 장모 씨 등도 빈소를 찾았다.
양 씨의 초임 근무지인 경기도의 한 기초지자체 공무원은 곡성군청 홈페이지에 “성실한 친구였는데 잘 지내고 있을 거라고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런 일이 생길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을 못 했는데…”라는 추모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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