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수능 모의평가, 통합국어 어렵고 한국사는 쉬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3일 03시 00분


수능 6월 모의평가… 영어 평이… 수학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

2일 실시된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는 지난해 수능과 마찬가지로 변별력 있게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 최근 몇 년간 쉬운 수능 기조를 유지했던 교육당국은 지난해 수능에서 난도를 높여 변별력을 상당히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입시 관계자들은 올해 수능도 ‘물수능은 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이번 모의평가에서는 지난해까지 A, B형으로 나눠 출제됐던 국어가 공통으로 합쳐졌고, 한국사가 필수 과목이 됐다. 국어의 경우 통합 출제에 따라 문제 유형이 달라지고, 독서 지문이 기존 수능에 비해 길어져 수험생들이 어렵게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학원들은 지난해 상당히 어렵게 출제된 국어B형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수학은 상위권을 변별하기 위한 30번 문항이 어려웠고, 나머지 문항은 대체로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영어는 교육부가 줄곧 ‘쉬운 영어’ 방침을 밝힌 데 따라 평이하게 출제됐다는 분석이 우세했다. 다만 독해에서 EBS 교재와 직접 연계된 지문이 많지 않아 중위권 이하 학생들의 체감 난도는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

절대평가가 적용되는 한국사는 예상대로 쉽게 출제됐다. 기존에 제시된 수능 한국사 예시문항과 유형 및 수준이 비슷했다는 평가다. 입시 전문가들은 수험생 절반 정도는 3등급 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6월 모의평가 성적은 23일 수험생들에게 통보된다. 6월과 9월 두 차례 실시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모의평가는 11월에 치러지는 실제 수능의 가늠자가 된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모의평가 결과를 통해 새로운 출제 유형을 파악하고, 본인이 강한 과목과 약한 과목을 분석해 전략적으로 대학별 지원 계획을 세워야 한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수능#모의평가#2017학년도 수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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