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특수수사과는 3일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고사 문체 유출 의혹을 받고 있는 학원강사 이모씨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입건하고 그의 주거지와 차량을 압수수색했다.
해당강사가 주로 강의를 한 노령진의 학원에서도 관련 증거를 확보하기도 했다고 전해졌다. 이씨는 현재 여러 곳의 학원에 출강 중인 상태여서 주거지와 차량만 우선적으로 압수수색 대상에 올랐다. 다만 학원에서 확보한 강의자료를 바탕으로 유출된 문제와의 관련성을 밝힐 예정이다.
국어 강사인 이씨는 전날 전국적으로 치러진 2017년 수능 모의평가 문제와 유사한 내용을 앞서 서울 강남의 한 대형 학원에서 강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의평가에서는 이씨가 말한 대로 국어 영역 현대시와 고전시가, 현대소설 분야에서 특정작품이 유출됐다.
수능 모의평가 후 학생과 학부모 사이에서 유출 의혹이 제기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러한 의혹을 시험 시행 전에 제보받고 지난달 31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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