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조 “희망퇴직 신청자 1200여명 넘어서”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3일 16시 57분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회사에 희망퇴직을 신청한 생산직 및 사무직의 숫자가 1200명을 넘어섰다”고 주장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회사가 1일까지 노조에 통보한 희망퇴직자를 분석한 결과”라며 이 같이 밝혔다. 하지만 회사 측은 “희망퇴직 신청자 수는 공개할 수 없다”는 방침이다.

노조 분석에 따르면 1200여 명 가운데 151명은 생산직이고, 나머지는 사무직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5일부터 과장급 이상 사무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으며, 이어 지난달 20일부터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생산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회사 측은 “희망퇴직 신청 접수는 3일 마감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현대중공업 뿐만 아니라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현대힘스, 현대E&T에서도 함께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노조가 주장한 희망퇴직 신청자 수는 현대중공업에만 해당하는 것이어서 그룹 내 희망퇴직자 수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김성규기자 sungg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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