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30억 원 규모의 횡령 단서를 잡고 대한레슬링협회를 3일 압수수색했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이날 송파구 레슬링협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회계자료 등을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횡령 여부와 액수 등을 밝히기 위해 수사를 시작한 단계”라며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뒤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레슬링협회에서는 30억 원 규모의 비정상적 회계처리가 이뤄졌고, 상급기관인 대한체육회와 부적절한 유착관계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014년에는 전직 협회장이 8억여 원의 공금을 유용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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