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원도심 문화예술 창작공간인 ‘또따또가’ 덕분에 제2회 멕시코시티 국제문화상에서 심사위원단 특별상을 수상했다.
또따또가는 2010년부터 시와 지역 예술가가 손을 잡고 중구 중앙동 일대의 빈 주택 상가를 활용해 만든 복합문화예술공간. 관용, 배려라는 뜻의 프랑스어 ‘톨레랑스’에서 ‘또’를, 예술가와 시민이 떨어져 살지만 또 같이 모여 문화를 공유한다는 의미에서 ‘따또’를, 열린 공간이라는 의미에서 ‘가(街)’를 따와 만든 조어다. 부산시는 “기존 관 위주의 행정에서 벗어나 부산문화재단, 부산문화예술교육연합회 등과 협업해 추진했고 예술가와 시민이 함께 창작 공간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6일 밝혔다. 또따또가는 지역 예술가들에게는 안정된 작업 여건을 제공하고 시민들에게는 쉽게 예술작품을 즐길 수 있도록 한 일석이조의 문화예술 시책이란 평가를 받아 왔다.
멕시코 멕시코시티와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문화위원회가 공동 주최하는 멕시코시티 국제문화상은 ‘지속 가능한 도시’의 주요 특성인 문화 부분에 특히 기여도가 높은 도시의 공로를 인정하기 위해 2013년 제정됐으며 3년에 한 번씩 시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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