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20년 이상 무사고 운행을 한 회사(법인) 택시운전사들이 평생 꿈인 개인택시를 마련할 수 있도록 금융지원을 해준다.
광주시는 회사 택시 20년 이상 무사고 운전사 60명이 개인택시 면허를 취득해 차량을 구입할 수 있도록 금융기관과 함께 융자지원 특례보증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광주지역 택시는 회사 3409대, 개인 4802대 등 총 8209대로 1268대가 과잉 공급돼 있다. 회사 택시를 20년 이상 무사고 운행할 경우 개인택시 면허를 줄 수 있지만 공급 과잉으로 2014년부터 신규 발급이 중단됐다. 하지만 개인택시 감차지원금은 1300만 원에 불과해 사실상 감차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신규 발급이 중단되자 광주지역 개인택시 면허 시세는 1억1000만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는 개인택시 면허 시세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 면허를 받지 못하는 회사 택시 운전사들은 4∼5년 전부터 광주시에 개인택시 면허 구입비용 보증제도 마련을 호소했다.
광주시는 이날 광주신용보증재단, 시중 은행 두 곳과 개인택시 면허 양수 융자지원 특례보증제 시행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광주시는 또 광주신용보증재단에 5억 원을 출연했다. 이를 토대로 광주신용보증재단과 시중은행은 20년 이상 무사고 회사 택시기사 60명에게 최대 9000만 원을 대출 보증해 준다. 대출은 2년 거치, 8년 균등 분할 상환이며 대출 이자는 연 1.5%다. 송상진 광주시 대중교통과장은 “보증제도는 회사 택시 운전사들의 오랜 꿈인 개인택시 면허 마련을 돕고 대출 이자 부담을 줄여 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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