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CJ헬로비전 수사… 100억대 탈세정황 포착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8일 03시 00분


경찰청 특수수사과가 케이블TV 1위인 CJ헬로비전의 100억 원대 탈세 정황을 포착해 수사에 착수했다.

7일 경찰청에 따르면 CJ헬로비전 소속의 한 지역방송은 갑을 관계를 악용해 협력업체와 용역 및 물품 거래를 하는 과정에서 허위로 비용을 계상해 세금을 탈루한 혐의(조세포탈)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과정에 CJ헬로비전 본사가 개입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소속 지역방송이 협력업체와 거래하는 과정에서 허위로 비용을 계상하고 이를 본사가 결재했다”며 “수사가 진척되면 탈세 규모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최근 CJ헬로비전 본사의 세무자료를 양천세무서로부터 넘겨받아 분석 중이다. 협력업체 조사가 마무리되면 CJ헬로비전 본사 직원도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다만 경찰은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M&A)과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경찰 수사#cj헬로비전#탈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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