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관광객 1000여 명이 서울 남산골 한옥마을을 찾는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와 중국 최대 국영 여행사인 중국여행사총사유한공사(CTS)가 함께 기획해 모집한 중국인 관광객 1030명이 단오절인 9일 한옥마을을 방문해 한국 고유의 세시풍속을 체험한다.
서울시는 CTS와 함께 체험형 관광 상품인 ‘서울 단오’를 개발했다. 이 상품은 중국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홍콩 등에 있는 CTS 지사를 통해 4월부터 판매돼 지난달 말 ‘완판’됐다.
중국에서도 친숙한 단오절을 맞아 관광객들은 창포물에 머리 감기, 단오선(부채) 제작, 그네뛰기 등을 체험한다. 전통 줄타기 축하공연이 흥을 돋우고 시나위 공연, 오색실을 엮어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팔찌 ‘장명루’ 만들기 행사도 열린다. 한옥마을에 이어 남산 N서울타워를 찾아 소원을 담은 자물쇠를 채운다. 이 밖에 각 지사의 일정에 따라 3∼5일간 서울 곳곳을 돌아볼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와 CTS는 1호 상품의 성공에 힘입어 공동상품을 계속 개발할 계획이다. 행사 다음 날인 10일에는 양측 실무진이 머리를 맞대고 ‘저가 관광’이라는 오명을 벗고 관광객들의 만족도와 재방문율을 높일 방법을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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