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입 준비, 7월부터 시작하라

  • 에듀동아
  • 입력 2016년 6월 9일 11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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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학년도 편입학 대비 전략

한만경 위드유편입 대표
한만경 위드유편입 대표

“아직도 대학이 고민인 대학교 2학년 학생입니다. 수능 점수에 맞춰 대학, 학과를 선택했지만 2학년이 되니 전공, 학교에 대한 아쉬움과 재수에 대한 미련이 더욱 남네요. 다시 수능을 치르는 것은 무리인 것 같아 영어와 수학만으로 원하는 대학에 지원할 수 있는 대학 편입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여름방학에 승부를 걸어볼 수 있을까요?”
자신의 전공과 대학에 대한 아쉬움으로 편입을 고려하는 대학생들이 여전히 적지 않다. 편입은 다시 한 번 대학입시를 치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시험으로 크게 일반편입과 학사편입으로 나뉜다. 일반편입은 전문대 졸업(예정)자 혹은 국내외 4년제 대학에서 2년 이상 수료, 또는 일정학점 이상을 이수한 학생이 지원할 수 있다. 학사편입은 학사학위 취득(예정)자, 학사학위 동등이상의 학력 인정자 등이 지원할 수 있다.


고용노동부가 지난해 발표한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에 따르면 오는 2023년까지 공학계열 분야는 21만 9000명이 부족하다. 이러한 전망에 따라 대학들은 자연계열 편입학 모집단위를 늘리고 있는 상황. 편입을 준비하는 학생들 입장에선 지원기회가 늘어나고 있는 지금이 편입학 준비 최적기인 셈이다.
대학편입전문 위드유편입의 한만경 대표로부터 편입학을 어떻게 준비해야하는지 들어봤다.


○ 모집인원 증가하지만 경쟁률은 하락 추세
편입의 가장 큰 장점은 전형일자가 겹치지만 않으면 무한대로 응시가 가능하다는 점. 한 명의 지원자가 최대 18~20개 대학에 동시에 원서 접수할 수 있다. 필기고사는 12월 말부터 1월 말까지 진행되며 2월 중순 최종합격자가 발표되면서 전형이 종료된다. 최근 편입은 모집인원은 증가하고 있는 반면, 지원인원은 크게 감소해 경쟁률이 하락하고 있다. 전체 대학의 편입학 전형 경쟁률은 2013학년도 19.5대 1, 2014학년도 17.2대 1, 2015학년도 14.4대 1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것.
한만경 위드유편입 대표는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20~30대 1의 경쟁률만 보고 편입학은 어렵다고 단정 짓는 경우가 많은데, 한 명이 여러 대학에 원서접수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경쟁률에는 거품이 많다”면서 “실제로 편입학 준비가 잘 된 학생은 7, 8개 대학에 동시 합격하는 경우도 많아 실질경쟁률은 낮아져 편입학이 상위권 대학으로 가는 지름길일 수 있다”고 말했다.
경쟁률의 하락뿐만 아니라 최근 수도권 대학들의 편입학 모집인원 증가도 편입 준비생들에게는 청신호가 될 수 있다. 최근 3년간 수도권 대학의 편입학 모집인원은 2013학년도 6892명, 2014학년도 6795명, 2015학년도 7440명으로 2015학년도에는 전년대비 모집인원이 9.5% 증가했다.
특히 일반편입의 경우 학과별 모집단위가 10명을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자연계열에서는 공과대학, 인문계열에서는 상경대학을 중심으로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난다.
2015학년도 모집 기준으로 자연계열에서는 중앙대 전자전기공학과(27명 모집), 건국대 전자공학과(13명 모집), 성균관대 공과대학(12명 모집)이 10명 이상의 편입생을 모집하고 인문계열에서는 중앙대 경영학과(28명 모집), 건국대 경영학과(30명 모집) 등이 많은 인원을 선발했다.


○ 영어는 어휘력 키우고, 수학은 기출문제 중심으로 반복 학습
편입학에서 반영하는 전형요소는 인문계열은 영어, 자연계열은 영어와 수학으로 구분된다. 최근에는 면접과 논술, 전공, 공인영어 등의 전형을 반영하는 대학도 있다.
편입 영어는 수능 영어의 심화확장 판이다. 수능의 듣기영역을 제외한 나머지 유형들이 모두 출제된다고 보면 된다. 단, 높은 문법과 어휘실력을 바탕으로 대학 전공 원서를 무난히 독해할 수 있을 정도의 능력은 필수이므로 단계별로 장기학습이 필요하다.
편입 영어의 유형은 수능과 비슷하지만 수능보다 3배 이상 많은 양의 학습이 필요하다. 편입 영어 실력은 어휘력이 결정하므로 정교한 해석을 위해 문법실력을 향상시키는 한편 길고 어려운 독해지문도 빠르고 정확하게 해석하는 능력이 필수다.


편입 영어와 달리 편입 수학은 고교 교육과정 내의 수학과 연관성이 거의 없다. 인수분해, 이차방정식, 지수로그, 삼각함수 등이 풀이과정에서 사용되는 정도로 그치는 것. 편입수학 출제영역은 미적분, 편미중적급수, 선형대수, 공업수학 등 5개 영역을 기반으로 출제된다.
편입 수학은 수능과 달리 계산력 측정 위주의 문항으로 구성된다. 편입 수학 문제는 공식과 풀이과정 암기로 대부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인문․예체능 계열 출신도 도전할 수 있다. 한 대표는 “특히 편입수학은 대학별로 출제되는 문제가 매년 비슷하므로 대학별 출제 경향을 사전에 파악하고 그와 유사한 문제를 접해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대학별 기출문제를 반복해서 풀어보며 실전감각을 높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 편입 준비, 체계적인 계획으로 6개월 안에 끝내라
일반적으로 11월부터 각 대학별로 편입 모집 계획을 발표하며 12월 초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하는 편입학 준비 시작의 최적의 시기는 7월이다. 7, 8월 2개월 동안 기초와 이론 토대를 만들고 9월부터는 학교를 다니면서 문제풀이 수업을 병행한다면 휴학을 하지 않고도 목표대학 진학을 노려볼 수 있다.
7, 8월 2개월 동안은 영어 어휘와 문법 기초를 차근차근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 9월과 10월에는 주1회 정도 실전문제를 풀어보면서 자신이 주로 어떤 문제 유형에 약한지 파악한 뒤 이를 유형별로 정리한 다음 자신의 약점을 극복하는데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11월에는 희망 대학의 출제 경향을 분석하고 해당 대학의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집중 학습해야 하는 시기다. 12월과 1월은 편입 전문학원에서 매월 실시하는 모의고사를 통해 자신의 약점을 최종적으로 공략하는 시기로 삼아야 한다.


대학편입전문 위드유편입은 18일(토)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위드유편입학원 강남캠퍼스 이과전용관에서 ‘자연계열전문 편입설명회’를 연다. 24일(금) 오후 2시에는 위드유편입학원 모든 캠퍼스에서 ‘180 後(후) 대학역전 설명회’를 연다.


동아닷컴 교육섹션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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