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톨게이트)’입니다”… 아파트 단지 통과시 3000원,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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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6월 9일 16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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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뷰 갈무리.
로드뷰 갈무리.
한 아파트가 단지를 통과하는 차량에 통행료를 부과해 비난받고 있습니다. 그것도 3000원이라는 비교적 높은 가격에 말입니다.

최근 여러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통행료 받는 아파트’라는 제목으로 게시물이 올라왔는데요.

이 아파트는 지난 2007년부터 외부 통행 차량에 대해 ‘아파트 발전기금’ 명목으로 통행료 3000원을 부과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아파트 단지를 이용하면 약 5분 만에 통과 가능하지만, 우회하면 3배~6배가 넘는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한 네티즌은 “다음지도에서 길찾기 해봐도 단지를 통과하라고 알려주더라”고 증언했고요. “심지어 해당 단지 입구가 TG(톨게이트)라고 쓰여있다”면서 “통행료 3000원까지 반영돼 나온다”고 덧붙였습니다.

실제 TG라고 쓰여있는 아파트. 로드뷰 갈무리
실제 TG라고 쓰여있는 아파트. 로드뷰 갈무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크게 비난했는데요.
▲ 고속도로 통행료보다 비싸네
▲ 통행료를 받을 게 아니라 길을 막아야지. 장사하겠다는 거냐
▲ 아파트 내에 차량이 많이 왔다갔다하면 얼마나 위험한데
▲ 내가 아파트 주민이면 돈 안 받고 길 막겠다 등 부정적인 반응입니다.

또한 “도로를 적절히 완비하지 못한 지자체 잘못이 크다”고 지적하는 네티즌도 상당했고요.

그럼에도 다수의 네티즌은 “사유재산을 돈 받고 쓰는게 뭐가 잘못이냐”면서 “길이 아파트 단지밖에 없는 것도 아니고 통행료가 싫다면 돌아가면 되는 것 아니냐”고 반박했습니다.

한편 높은 통행료에 일부 운전자들은 월 4만 원짜리 정기권을 끊어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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