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리는 상자를 장난감으로…울산과기원 구호상자, 국제디자인 최우수상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12일 15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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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학 연구진이 고안한 포장 아이디어가 국제 디자인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제임스 셀프 울산과학기술원(UNIST) 디자인 및 인간공학부 교수팀은 ‘2016 코어77 디자인 어워즈’에 출품한 ‘토이 박스(Toy Box)’가 ‘오픈 디자인’ 학생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포장’ 분야에서 주목할만한 디자인 상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코어77 디자인 어워즈는 미국의 산업디자인 전문 잡지인 ‘코어77’에서 2012년부터 주최한 국제디자인공모전이다.

토이 박스는 셀프 교수 지도로 국내 학생들이 참여해 개발했다. 구호품 상자 겉면에 블록 도면이 인쇄돼 있어 가위로 오리면 ‘레고’와 같은 조립용 장난감 블록을 만들 수 있다. 버려지는 박스를 장난감으로 쓸 수 있게 만든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셀프 교수는 “기존 제품의 새로운 용도를 찾아낸 것으로 디자인의 힘을 잘 보여준 사례”라고 말했다.

전승민 동아사이언스기자 enhanc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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