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형 초대 과학기술처 장관이 13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1세. 함남 원산 출신인 고인은 1949년 서울대 공대 화공과를 졸업한 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장관 시절 ‘과학 하는 나라가 되자’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과학기술 진흥 정책을 주도했다. 특히 해외 영재 과학자를 영입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설립하기도 했다. 제9대 국회의원과 경희대 공대 교수, KAIST 이사장, 한국과학기술한림원 부원장,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이사장 등도 지냈다.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2호)에 마련됐다. 유족으로는 부인 백호기 여사와 아들인 김준현 수원대 교수와 상현 씨, 딸 지연 씨가 있다. 발인은 15일 오전 11시, 장지는 경기 광주시 시안가족추모공원. 02-3010-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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