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초등학교 5곳 중 1곳의 신입생은 10명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가능인구인 15∼64세 비율이 급속도로 줄어드는 ‘인구절벽’이 현실화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13일 학교 정보 공시 사이트 학교알리미 공시 자료에 따르면 신입생 수를 공시한 전국 6218개 초등학교(분교 포함) 중 22.4%인 1395개교의 입학생은 10명이 되지 않았다. 이 중 93개교에선 신입생이 단 한 명도 없었다.
입학생이 10명 미만인 학교는 전남과 경북에 217개교씩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전북 187개교, 강원 179개교, 경남 165개교 등의 순이었다. 특히 전남은 입학생 0명인 학교가 24개교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입학생 10명 미만인 중학교는 전국 337개교였는데 이 중 11개는 입학생이 한 명도 없었다. 고등학교는 10명 미만이 16개교이며 이 가운데 입학생이 없었던 학교는 4곳으로 집계됐다. 초중고교 전체로는 입학생 수를 공시한 학교 1만1806곳 중 14.8%인 1748개교에서 신입생이 10명 미만으로 나타났다.
올해 전국의 학교당 평균 입학생 수는 초등학교 70명, 중학교 147명, 고등학교 252명이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평균 입학생 수는 지난해보다 각각 3명, 2명 증가했다. 초등학교 평균 입학생 수는 2014년 77명, 지난해 73명에 이어 3년 연속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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