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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한국, 빛공해 세계 2위…전문가 “男 전립선암·女 유방암 유발”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06-14 13:45
2016년 6월 14일 13시 45분
입력
2016-06-14 12:59
2016년 6월 14일 1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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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빛공해가 심한 나라라는 연구 결과가 나온 가운데, “빛공해가 수면 장애뿐 아니라 암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전문가가 지적했다.
고려대 이은일 예방의학과 교수는 14일 SBS라디오 ‘한수진의 전망대’에 출연, “밤에도 인공조명 때문에 낮과 구분이 안 돼 휴식을 제대로 취하지 못하여 동물·사람 등 생태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라고 ‘빛공해’에 대해 설명했다.
이 교수는 “밤에 환하면 밤에 쉴 수 있도록 하는 멜라토닌 분비가 안 돼 건강에 영향을 준다”며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도 밤에 쉬고 자야하고 나무도 낮과 밤 각각의 역할이 있는데 (밤에)빛을 받으면 낮이 지속되는 것과 마찬가지니까 생태계에도 문제가 생긴다”고 말했다.
지난 2013년에 시행된 ‘인공조명에 의한 빛공해 방지법’에는 주택가 창문 연직면에 비춰지는 빛이 10럭스를 초과하면 빛공해로 간주하고 있다. 10럭스는 방에서 텔레비전을 보는 정도의 밝기이다.
그런데 이는 상대적으로 느슨한 편이다. 국제기준을 살펴보면, 주거지역의 경우 미국은 3럭스, 독일은 1럭스 이하로 인공조명을 제한하고 있다.
최근 이탈리아·독일·미국·이스라엘 등 국제 공동 연구팀이 전 세계의 빛공해 실태를 분석한 연구 결과,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빛공해에 많이 노출된 국가’ 2위로 나타났다. 전 국토에서 빛공해 지역이 차지하는 비율은 이탈리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이 교수는 우리나라의 빛공해가 심각해진 이유에 대해 “무분별한 산업화와 도시화로 빛공해가 많아졌는데, 우리나라는 빛공해에 대한 인식이 약해 관리가 늦게 시작됐다”며 “특히 서로 경쟁적으로 빛을 이용한 광고판들을 내걸다 보니 굉장히 밝은 도심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빛공해가 수면 장애를 발생시킬 뿐만 아니라 암 발병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생체 리듬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수면의 질을 올릴 뿐 아니라 암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데, 밤에 빛이 들어오면 멜라토닌 분비가 억제된다고 전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빛공해가 있으면 우리 몸 속이 낮처럼 움직여 다음날 피로도가 높아지고 인지 기능이 저하되는 등 많은 문제들이 발생하게 된다. 또 빛공해가 심한 지역의 남성과 여성은 각각 전립선암과 유방암 발병률이 그렇지 않은 지역과 비교했을 때 더 높았다.
생활 속에서 빛공해를 방지하기 위해 그는 “침실의 조명을 다 끄고, TV나 휴대폰의 청색광들이 더 영향을 많이 주기 때문에 자기 전에는 사용을 억제해야 한다. 잘 때뿐만 아닌, 잠자기 전 저녁 시간이 되면 가능한 이런 것들을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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