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통보에 ‘격분’, 여친 얼굴에 빙초산 뿌린 30대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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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6월 15일 20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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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통보에 격분해 여자친구의 얼굴에 빙초산을 뿌린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15일 낮 12시16분께 광산구 소촌동의 한 휴대전화 판매점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는 여자친구 A 씨(37·여)의 얼굴에 빙초산을 뿌린 혐의(특수상해)로 박모 씨(37)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얼굴과 어깨 등에 1~2도 화상을 입은 A씨는 광주의 한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박 씨는 지난해부터 만나온 여친 A 씨에게 최근 이별 통보를 받고 수 차례 만남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하자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박 씨가 대리점에 들어가자마자 빙초산 병에 담긴 용액을 A 씨에게 뿌린 뒤 병을 바닥에 던져 깨뜨렸으며, 구입 장소에 대해서는 기억을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박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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