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출이 보름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새누리당 후보 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의장단 선출에서 배제된 야당 의원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19일 경남도의회(의장 김윤근)에 따르면 다음 달 5일 제337회 임시회에서 후반기 의장단이 선출된다. 도의회 다수당인 새누리당은 24일 의원 총회에서 당 자체 의장단 후보를 뽑는다. 이들이 사실상 본선 당선인이다. 도의원 55명 중 49명이 새누리당 소속이기 때문이다.
의장 선거는 새누리당 박동식(4선·사천2), 허좌영(3선·김해2), 조우성 의원(재선·창원11)의 3파전으로 진행되고 있다. 최다선인 박 의원은 원만한 대인관계가 강점이다. 나머지 두 의원은 지역 기반이 탄탄하다. 제1부의장에는 최진덕(3선·진주2), 정연희 의원(재선·창원3)이 나섰다. 제2부의장에는 권유관(재선·창녕2), 정재환 의원(재선·양산2)에 초선인 장동화 의원(창원1)이 가세했다.
야당 의원 홀대와 관련해 정의당 여영국 의원은 “새누리당 의장단 후보를 본회의에서 선출하는 것은 야당 의원에게 거수기 역할을 하라는 의미”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지수 의원도 “소수당 의원에 대한 배려가 없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새누리당 후반기 의장단 경선관리위원장을 맡은 박정열 의원은 “야당 의원들을 만나 협조를 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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